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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에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00만 명이 봅니다.

10월 4일
2분 분량

71세.


누군가는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할 나이다.


그런데 박막례 할머니에게 71세는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 쏟아지기 시작한 나이였다.


박막례 할머니는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왔다. 새벽부터 일어나 식당 일을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녀 김유라 씨와 함께 호주 여행을 떠났다.


손녀는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을 영상으로 남겼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2017년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였다. 한국경제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화장을 해보고, 네일아트를 해보고, 처음으로 파스타를 먹고, 요가를 하고, 카약을 타고….


젊은 사람에게는 별일 아닐 수도 있는 일들이 박막례 할머니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완벽해서가 아니었다.


사투리도 그대로, 웃음도 그대로, 마음에 안 들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는 모습도 그대로였다. 꾸미지 않은 박막례 할머니의 모습에 특히 젊은 세대가 빠져들었다. 여성신문


유튜브를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수십만 명이 채널을 구독했고, 결국 구독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인생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다.


구글의 개발자 행사 Google I/O에 한국 대표 크리에이터로 초청돼 미국 구글 본사를 방문했고, 이후 당시 유튜브 CEO였던 Susan Wojcicki와 직접 만나 자신의 이름을 건 ‘박막례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blog.youtube


2026년에도 박막례 할머니의 채널은 계속되고 있다.


공개 통계 기준으로 구독자는 약 111만 명, 영상은 900편 이상, 누적 조회수는 5억 회를 훌쩍 넘는다. Social Blade


박막례 할머니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건 유튜브 성공담 때문만은 아니다.


71세에 새로운 인생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그냥 처음 해보는 것 하나를 해봤다는 것.


그 하나가 또 다른 하나로 이어졌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읽고“나는 유튜브 같은 건 못 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유튜브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


그림을 처음 그려도 되고,

영어 한마디를 새로 배워도 되고,

친구들과 작은 모임을 만들어도 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가봐도 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가 따로 있을까?


박막례 할머니에게는 71세가 시작하기 좋은 나이였다.


공식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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