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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즈파크에서 다시 춤추는 레나 미자 김

10월 1일
2분 분량

팰리세이즈파크에는 한국 전통춤을 배우기 위해 세계 여러 곳에서 교사와 무용가들이 찾아오는 무용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춤을 가르치는 전통무용가가 레나 미자 김 씨입니다.


뉴저지 예술 프로그램 State of the Arts가 2024년에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레나 씨는 젊은 시절 한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상을 받은 무용가였습니다. 30대 초반에 미국으로 이민한 뒤에는 일하고 가정을 돌보며 약 30년을 보냈습니다. 이후 다시 춤을 시작했고, 영상이 소개된 2024년 당시 70대 중반의 나이로 한국 전통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소개 영상 보기)


이 이야기에서 마음에 남는 부분은 레나 씨가 한때 이름난 무용가였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춤을 쉬는 동안에도 레나 씨의 삶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미국으로 이민해 일하고 가족을 돌본 뒤, 다시 춤을 시작했습니다. 춤은 과거에 잘했던 일을 추억하는 데 머물지 않았습니다. 다시 배우고 가르치며 이어가는 현재의 활동이 되었습니다.


State of the Arts 영상은 레나 씨가 팰리세이즈파크에서 무용을 가르치는 모습과 딸 엘르에게 춤의 전통을 전하는 모습도 소개합니다. 레나 씨는 팰리세이즈파크의 코리안 데이 페스티벌에서 주요 공연자로 무대에 섰고, 2024년 뉴저지 주예술위원회가 수여하는 New Jersey Heritage Fellowship을 받았습니다.


다시 시작한 일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춤을 다시 시작한 일은 레나 씨 개인의 활동으로만 남지 않았습니다. 레나 씨는 스튜디오에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딸에게도 춤을 전합니다. 한 사람이 되찾은 예술 활동이 다른 사람의 배움으로 이어지고, 가족 안에서 다음 세대에 전해지는 셈입니다.


이런 모습은 이민 생활을 해온 한인 시니어들에게도 질문을 건넵니다. 예전에는 좋아했지만 일과 가족을 돌보느라 멈춘 일이 있었는지, 지금 다시 관심을 가져볼 만한 활동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것이 꼭 무대에 서는 일일 필요는 없습니다. 노래, 그림, 악기, 손으로 만드는 일, 오래전 배운 기술처럼 작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과 건강, 비용, 이동 거리, 함께할 사람을 찾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레나 씨의 사례는 오랫동안 이어온 경험과 재능이 이민 생활의 여러 역할 속에 잠시 묻혀 있다가도, 적절한 기회와 환경을 만나면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통을 잇는 일은 지역사회의 이야기가 됩니다


레나 씨가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춤을 가르치는 일은 한국 전통예술을 이어가는 데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State of the Arts는 세계 여러 곳에서 교사와 무용가들이 레나 씨의 스튜디오를 찾아와 춤을 배운다고 소개합니다. 한인 시니어의 삶의 경험이 지역사회의 문화와 배움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오랜 경험이나 솜씨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음식을 잘 만들고, 누군가는 악기를 연주하며, 누군가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 익숙합니다. 그런 경험을 가족에게만 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웃과 나눌 기회가 있다면, 개인의 이야기가 새로운 지역 커뮤니티 활동으로 자랄 수도 있습니다.


춤이나 예술을 새로 배우고 싶다면 가까운 도서관, 시니어 센터, 문화단체에 수업이나 모임이 있는지 문의해볼 수 있습니다. 팰리세이즈파크와 버겐카운티의 실제 수업 일정이나 등록 정보는 확인하지 않았으므로, 방문하거나 신청하기 전에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합니다.


레나 미자 김 씨의 이야기는 “늦었으니 그만두자”와 “무조건 지금 시작하자” 중 하나를 고르라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이 좋아했던 일, 오래 해온 일,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는 경험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한 사람의 경험이 다른 사람의 배움과 만날 때 그 일은 더 넓은 의미를 갖게 됩니다.



참고 자료State of the Arts, “Korean Dance and Drums: Lena Mija Kim”, 2024년 11월 14일. 이 글은 공개된 영상과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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