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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시니어, 여가시간에 무엇을 할까?

10월 1일
2분 분량

한국과 미국의 시니어들은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며 지낼까요? 어느 나라든 “가장 좋아하는 취미 하나”를 꼽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조사들을 살펴보면 두 나라에서 공통으로 눈에 띄는 관심사와, 조사 결과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려운 점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친목과 여행, 취미활동을 바라는 사람이 많아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3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응답자들이 앞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답한 사회참여활동은 친목활동 46.2%, 여행·관광활동 44.6%, 취미활동 38.6% 순이었습니다. 한 가지 활동만 선택하는 질문이 아니라 각각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지를 물었기 때문에, 이 비율들은 서로 더해서 100%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참여한 사회활동에서는 친목단체 활동이 54.2%로 가장 높았고, 동호회 활동은 6.6%였습니다. 한국 시니어들에게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활동은 익숙한 편이지만, 취미 동호회에 참여하는 일은 친목단체 활동만큼 흔하지 않았습니다.


여가활동의 종류를 넓게 살펴보면, 여가문화활동 참여자 중 휴식활동을 했다는 응답이 96.5%였고 사회·기타 활동은 43.2%, 취미·오락활동은 39.1%였습니다. 이 수치는 “휴식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러 활동에 참여했는지를 묻고, 취미·오락도 여러 종류를 하나로 묶어 조사한 결과입니다.



미국: 여가시간 중 큰 부분을 TV 시청에 써요


미국 노동통계국의 2025년 미국 시간사용조사에서는 65세 이상이 하루 평균 여가·스포츠 활동에 약 7시간 7분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 TV 시청이 하루 평균 4시간 18분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교와 대화는 약 34분, 개인적인 관심을 위한 독서는 약 32분, 운동·스포츠·레크리에이션은 약 19분, 게임은 약 16분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미국 시니어가 TV를 가장 좋아한다”는 선호도 조사 결과가 아니라, 하루 동안 각 활동에 얼마나 시간을 썼는지를 기록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지난 1년간 어떤 여가활동에 참여했는가”라는 조사와 수치를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두 나라 모두 여가와 사람 사이의 연결을 중요하게 봐요


조사 결과를 함께 읽을 때 눈에 띄는 공통점은 여가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국 조사에서는 친목활동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미국 조사에서도 사교와 대화에 매일 일정한 시간이 쓰였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여행과 취미활동을 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취미가 모든 시니어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조사만으로 한국은 친목, 미국은 TV를 좋아한다고 단순하게 나누기도 어렵습니다. 조사 연령과 질문 방식, 측정 기간이 다르고 개인의 건강과 생활환경도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함께할 사람을 찾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어요


취미가 무엇인지 아직 정하지 못했더라도 괜찮습니다. 먼저 “혼자 하고 싶은지,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을 원한다면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기, 관심 있는 주제로 모임 만들기, 간단한 만들기나 원예를 같이 해보기처럼 대화와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취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많이 한다는 취미를 그대로 따라가는 일이 아닙니다. 내 생활에 맞고,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활동을 찾는 것입니다. 때로는 취미보다 먼저, 함께 웃고 이야기할 사람을 만나는 일이 여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자료 안내: 한국 자료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년 노인실태조사와 그 자료를 분석한 연구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미국 자료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2025년 시간사용조사입니다. 조사 대상과 질문 방식이 서로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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