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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자녀와 다시 한집에서 산다면

9월 18일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21일

같이 살아서 좋은 점, 힘든 점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다시 한집에서 사는 모습은 이제 특별한 경우만은 아닙니다.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가족 돌봄, 경제적 지원 등 여러 이유로 미국에서도 세대가 함께 사는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세대 가구에 사는 사람의 비율은 1970년 13%에서 2024년 22%로 증가했습니다. 아시안의 경우 2024년 30%가 다세대 가구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한국계만이 아니라 미국 내 Asian 전체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젊은 성인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2025년 조사에서는 30세 미만 성인의 49%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2년보다 6%포인트, 2019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18~29세 성인의 47%는 지난 1년 동안 가구 밖의 가족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생활비 등의 경제적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부모가 성인 자녀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AARP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성인 자녀가 있는 45세 이상 부모의 75%가 적어도 한 명의 성인 자녀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지원한 금액은 연평균 약 $7,000이었고, 중앙값은 $1,400이었습니다. 이 지원 때문에 42%는 재정적인 스트레스, 35%는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92%는 지원하고 있는 자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함께 살면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함께 사는 것이 반드시 관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Pew Research Center 조사에서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의 74%는 동거가 부모·자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성인 가운데 55%도 부모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효과는 부모와 자녀에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모와 사는 젊은 성인의 64%는 함께 사는 것이 자신의 재정상황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의 경우 자신의 재정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은 27%,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은 18%였습니다.


이전 Pew 조사에서도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자녀의 53%는 함께 사는 것이 자신의 재정상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지만,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 중 같은 답을 한 사람은 29%였습니다. 반대로 부모의 28%는 함께 사는 것이 자신의 재정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생활비는 누가 더 많이 부담할까요?


부모와 성인 자녀가 한집에서 살 때 경제적 부담이 똑같이 나누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Pew 조사에서는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의 63%가 집세나 모기지의 절반 이상을 부담한다고 답했고, 그중 51%는 전액을 부담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자녀 중 30%는 집세나 모기지를 전혀 부담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젊은 성인 전체로 보면 72%가 식료품, 공공요금, 집세나 모기지 등 어떤 형태로든 가계비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같이 사는 생활, 좋은 점만 있을까요?


다세대 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장점도 있습니다. Pew 조사에서는 함께 사는 생활을 편리하다고 느끼거나,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약 4명 중 1명 정도는 함께 사는 생활이 항상 또는 대부분 스트레스를 준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공간 부족, 사생활, 생활습관, 집안일 분담, 경제적 부담 등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뉴저지에서는 주거비도 큰 현실입니다


뉴저지는 미국에서도 주거비가 높은 지역에 속합니다. 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뉴저지의 2020~2024년 중간 월세는 $1,720, 모기지가 있는 자가주택의 중간 월 주거비는 $2,829였습니다. 높은 주거비가 가족이 함께 살게 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부모와 성인 자녀가 한집에서 사는 선택을 고려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배경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경제적인 선택만은 아닙니다


성인 자녀와 부모가 한집에서 사는 것은 생활비를 나누고 서로 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세대의 생활방식과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는 새로운 가족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누가 생활비를 얼마나 부담할 것인지, 집안일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 서로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존중할 것인지 등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함께 사는 생활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다시 한집에서 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함께 사는 것이 서로에게 힘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새로운 갈등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족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정답도 하나는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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